목차만 봐도 알수있는거처럼 

1장 「간판 : 일상에서 도시 읽기」,
2장 「문화주택 : 중심에서 주변으로, 한 세기를 풍미하다」,
3장 「시민 예술 : 아름다운 삶을 꾸려 가려는 주체적 태도」,
4장 「화분과 장독대 : 불굴의 텃밭 정신을 찾아서」,
5장 「냉면과 청요리와 누룩 : 한식의 어제, 오늘, 내일」,
6장 「민가 : 한반도 주거의 다양한 세계」,

 

7장 「개량 기와집 : ‘한옥’을 둘러싼 모순」,
8장 「공동주택 : 느슨하게 함께 사는 모습」,
9장 「아파트 : 베고 짓고 기억하다」,
10장 「상업 시설과 공공시설 : 우리 곁의 문화유산」,
11장 「철도 : 서울에서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12장 「버스 정류장 : 붙은 이름, 남은 이름」 ​

 

 

대다수가 미처 인지하지못하는 주변의 사소한 다양한 것들이

변하고 사라지거나 옛 모습이 일부 남은 것을 토대로

자료나 사료 등을 보충해, 될 수 있는 한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책입니다.

 

 

전국 곳곳의 골목의 집과 비석 등에 숨은 시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며

​그와중에 책에서 저자가 전국을 누비며 직접 찍은 풍부한 사진 자료가 돋보이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건

 

 

 

... 최근 들어 타이완과 일본 등지에서는 창문을 미적으로 감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완에서는 창을 장식하는 창살을 가리켜 ‘철화창’(鐵花窓), 즉 창문에 피어난 철의 꽃이라는 개념으로 파악하려는 움직임이 있지요. 한국에서는 타이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다양한 창살 디자인이 확인됩니다. 창문의 창살 하나하나가 미적인 감각에서 선택되어 설치되었을 가능성도 있고, 특히 하나의 벽에 뚫린 여러 개의 창에 각각 다른 창살이 설치되어 있다면 이는 좀 더 뚜렷하게 미적 감각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
창틀의 사방을 튀어나오게 만든 경우도 보이는데, 이 방식은 근대 일본 건물에서 흔히 나타나는 것입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통치에서 벗어난 뒤로도 한국 각지의 집 장사들은 한동안 식민지 시기에 배운 대로 건물을 지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식 가옥 양식은 충청북도 충주나 경상남도 진해 등 전국 곳곳에서 널리 확인됩니다.​...

 

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요즘은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란사람들이 많아서 저런걸 첨보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처럼 40대이상 아파트가 아닌 빌라나 단독주택에서 살던 사람들은 많이 익숙한 창문에 있는 창살..이

 

저렇게 모아놓고 보니 각각 개성있는 유니크한 느낌이더군요

 

어릴땐 익숙했었는데 어느새 잃고산것들이 나름의 스토리와 역사성이있는게 참 재미있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그냥 관광지나 가고 맛집만 가고 하면서 이런 다양한것들을 느낄 것을 지나친게 아쉽다는 생각들더군요

 

그런면에서 책은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또 잊혀져 가는 것에 대한 기록물이자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전해야될 지에 대한 지침서로서

 

저자가하는 이런 생각지도 못한 소재들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사라져가는 것들을 사진으로 남기고 일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미래 세대들에게 귀중한 선물을 남기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한편으로 고마운 생각마저 듭니다.

 

중고등학생들이 역사나 사회등을 배우는 과정에서 이책을 보조자료로 해서 이책에 나온것을 그 나이대에 활용한다면

훌륭한 향토심 애향심 확보에 좋은 참고자료가 될거같다는 생각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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